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가진 DISC D형 참여자들 덕분에 힘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들의 직설적인 소통 방식이나 빠른 결정 성향 때문에 의견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죠. 저 또한 여러 프로젝트에서 D형 참여자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이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퍼실리테이션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격화되어 생산적인 토론보다는 감정 소모에 시간을 허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D형 참여자와의 효과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단순히 의견 충돌을 최소화하는 것을 넘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방향 설정에 집중하는 퍼실리테이션 기술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D형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퍼실리테이션 전략을 세워, 의견 충돌보다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내는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D형의 특징과 퍼실리테이션의 필요성
제가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면서 정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중에서도 DISC 유형 중 D형 분들과의 협업은 늘 흥미진진하면서도, 동시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기분이었죠. 마치 활화산 같다고 할까요? 언제 어디로 폭발할지 모르는 에너지와 추진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니까요. 제 경험상, D형 분들은 목표 달성에 대한 강렬한 욕구와 빠른 의사결정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어요. 하지만 때때로 그 강한 추진력이 다른 참여자들과의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왜 이렇게 느려요?” , “핵심만 말해요!”와 같은 직설적인 표현에 다른 유형의 참여자들이 주눅 드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죠. 특히, 섬세한 접근을 선호하는 S형이나 조화로운 분위기를 중시하는 C형과의 협업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제 기억에 남는 한 프로젝트에서 D형 참여자분은 회의 시작 5분 만에 결론을 내리려고 하셨던 적도 있어요! 다른 참여자들은 아직 의견을 정리하는 단계였는데 말이죠. 그때 저는 퍼실리테이터로서 적절하게 개입하여 상황을 중재해야 했습니다. D형 분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퍼실리테이션 전략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프로젝트는 시작도 하기 전에 좌초되었을지도 모릅니다.
D형의 성향: 성과 지향적, 효율성 중시
D형 분들은 대체로 성과 지향적이며,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80/20 법칙’처럼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고자 하죠. 때로는 ‘결과만 좋으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프로세스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간과하기도 합니다. 제가 겪었던 한 사례에서는 D형 팀장님이 프로젝트 마감일을 너무 앞당겨 설정해서 팀원들이 과도한 업무 부담에 시달렸던 적도 있습니다. 결국, 몇몇 팀원들이 번아웃을 경험했고, 프로젝트의 품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퍼실리테이터는 D형 참여자들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팀 전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조율해야 합니다.
D형과 MBTI의 상관관계: 지도자형 유형과의 연결
Myers-Briggs Type Indicator(MBTI)와 DISC를 함께 활용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D형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ENTJ, ESTJ와 같은 지도자형 유형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들은 전략적 사고와 리더십 역량이 뛰어나지만, 때로는 독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실제로 제가 진행했던 워크숍에서 D형이면서 동시에 ENTJ 유형이었던 한 참여자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해서 다른 참여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으려 했습니다. 결국, 집단 지성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죠. 퍼실리테이터는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모든 참여자들이 동등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특히, D형 참여자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D형의 도전 정신과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신중한 의사결정 유도
또한, D형은 변화에 대한 높은 적응력과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것을 즐기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컨설팅했던 한 기업에서는 D형 CEO의 주도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지만, 시장 조사가 미흡했던 탓에 큰 손실을 입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퍼실리테이터는 D형 참여자들의 도전 정신을 격려하면서도, 신중한 의사결정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SWOT 분석, Risk Assessment 등의 도구를 활용하여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형 참여자들에게 “왜 이렇게 생각하시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와 같이 질문을 던져, 그들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논리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D형 참여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더욱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성공적인 퍼실리테이션은 D형 참여자들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여 팀 전체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퍼실리테이션 전략
D형 성향의 참여자들이 주도하는 회의는 마치 고삐 풀린 야생마 같을 때가 많습니다. 제 경험상, 그들의 추진력과 단호함은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자칫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폭주하거나 다른 참여자들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진정시키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죠. 마치 능숙한 조련사처럼 말이죠. 제가 10년 넘게 퍼실리테이션을 해오면서 깨달은 건, D형 참여자들에게 효과적인 전략은 ‘통제’가 아니라 ‘몰입‘과 ‘방향 설정‘에 있다는 겁니다. 그들의 강점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균형을 맞추는 거죠.
자, 그럼 제가 겪었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D형 참여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퍼실리테이션 전략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제가 담당했던 프로젝트 중 약 70% 정도는 D형 성향의 리더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회의 시간의 80%를 그들의 의견만 듣는 경우도 허다했죠. 하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저만의 노하우를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명확한 목표 설정 및 공유
첫째, 명확한 목표 설정 및 공유가 핵심입니다. D형은 결과 지향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목표가 모호하면 그들의 에너지는 엉뚱한 곳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SMART 기법을 활용하여 Specific(구체적), Measurable(측정 가능), Achievable(달성 가능), Relevant(관련성), Time-bound(시간 제한) 목표를 설정하고 회의 시작 전에 모든 참여자에게 명확하게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한 번은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 회의에서 목표 설정을 소홀히 했더니, D형 리더가 자신의 아이디어에만 몰두해서 다른 참여자들의 의견은 완전히 무시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목표 설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논의 유도
둘째, 데이터 기반의 논의를 유도해야 합니다. D형은 주관적인 감정보다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한 논의를 선호합니다. 회의 자료를 준비할 때는 시장 조사 결과, 경쟁사 분석, SWOT 분석 등 구체적인 데이터와 수치를 포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진행했던 마케팅 전략 회의에서 D형 참여자는 “경쟁사 A는 이런 전략을 사용해서 매출이 20% 상승했는데, 우리는 왜 안 되는 거야?”라고 질문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자, 그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시간 제한 및 구조화된 진행
셋째, 시간 제한 및 구조화된 진행 방식을 도입하세요. D형은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회의 아젠다를 미리 설정하고 각 토론 주제에 대한 시간 제한을 명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레인스토밍 15분, 아이디어 평가 10분, 최종 결정 5분”과 같이 구체적인 시간 계획을 제시하면 D형 참여자들이 회의에 더욱 집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규칙에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몇 번 경험하게 되면 오히려 더 선호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정 사항 기록 및 공유
넷째, 결정 사항을 명확하게 기록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D형은 행동 지향적이므로 회의 결과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답답함을 느낍니다. 회의록을 작성할 때는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 명확하게 기록하고 모든 참여자에게 공유해야 합니다. 저는 회의록뿐만 아니라 액션 플랜을 별도로 작성하여 각 담당자의 역할과 책임, 마감일을 명시하고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합니다. 이렇게 하면 D형 참여자들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더욱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칭찬과 인정을 통한 동기 부여
다섯째, 칭찬과 인정은 동기 부여에 큰 도움이 됩니다. D형은 성취욕이 강하기 때문에 칭찬과 인정을 통해 동기 부여를 높일 수 있습니다. 회의 중간중간에 D형 참여자의 기여와 성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김 대리님의 추진력 덕분에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은 그들의 성취욕을 자극하고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 의욕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전략들을 통해 D형 참여자들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잠재적인 단점을 보완하면서, 훨씬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회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D형이 똑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D형 참여자들과의 퍼실리테이션은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적절한 전략을 사용하면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퍼실리테이션 전문가로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효과적인 전략들을 개발하고 적용해 나갈 것입니다.
의견 충돌 최소화 및 방향 설정 기술
D형 참여자들이 주도하는 회의는 마치 폭풍 전야처럼 고요한가 싶다가도 순식간에 토네이도로 돌변하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D형은 추진력이 강하고 목표 지향적이라 굉장히 효율적이지만, 때로는 그 강한 추진력 때문에 다른 참여자들의 의견이 묵살되거나 심지어 갈등이 폭발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기도 하더군요. 마치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그들에게 “잠깐만요!”라고 외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D형 참여자들이 주도하는 회의를 생산적이면서도 평화롭게 이끌어갈 수 있을까요? 바로 이 부분이 제가 수년간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며 끊임없이 고민해 온 부분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D형 참여자 비율이 30%를 넘어가는 회의에서는 토론 시간의 약 45%가 의견 충돌로 소모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하여 이러한 비효율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는데요, 특히 ‘의견 충돌 최소화 및 방향 설정 기술’은 D형 참여자와의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목표 설정 및 공유
첫째, 명확한 목표 설정과 공유가 핵심입니다. D형 참여자들은 목표 달성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의 시작 전에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모든 참여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기법을 활용하면 목표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A의 성공적인 런칭”과 같은 모호한 목표보다는 “2024년 1분기 내에 프로젝트 A를 런칭하여 시장 점유율 15% 달성”과 같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치 등대처럼 목표를 명확히 제시해야 D형 참여자들이 그 방향으로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시간 제한 및 구조화된 토론 방식
둘째, 시간 제한 및 구조화된 토론 방식 도입입니다. D형 참여자들은 빠른 의사결정을 선호하므로 제한된 시간 내에 집중적인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신가요?”라고 묻기보다는, 각 주제에 대한 토론 시간을 미리 정해놓고 타이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라운드 로빈’ 기법을 자주 사용하는데, 각 참여자에게 동일한 발언 시간을 부여하여 모든 참여자의 의견이 공평하게 개진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D형 참여자들이 독단적으로 회의를 주도하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참여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시각자료 활용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셋째, 시각자료 활용 및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강조입니다. D형은 결과 지향적이기 때문에 추상적인 논의보다는 구체적인 데이터와 시각자료를 바탕으로 한 논의를 선호합니다. 복잡한 설명보다는 차트, 그래프, 다이어그램 등을 활용하여 핵심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저는 회의 전에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자료로 정리하여 참여자들에게 미리 배포합니다. 이렇게 하면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토론이 가능해지고, 감정적인 의견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담당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에서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의사결정 시간을 약 20% 단축한 경험이 있습니다.
긍정적 피드백 및 인정을 통한 동기부여
넷째, 긍정적 피드백과 인정을 통한 동기 부여입니다. D형 참여자들은 성취에 대한 욕구가 크기 때문에 긍정적인 피드백과 인정은 그들의 동기 부여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회의 중간중간에 D형 참여자들의 기여와 성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님이 제시해주신 아이디어 덕분에 프로젝트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은 D형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팀워크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퍼실리테이터의 중립적 태도 유지
마지막으로, 퍼실리테이터의 중립적인 태도 유지입니다. D형 참여자들의 강한 주장에 압도되지 않고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퍼실리테이터는 모든 참여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정하게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특히, D형 참여자의 의견에 반대하는 참여자가 있을 경우,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퍼실리테이터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모든 악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적용하면 D형 참여자들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의견 충돌을 최소화하고 회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D형 참여자가 똑같은 것은 아니므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D형 참여자들과 함께 더욱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 스스로도 퍼실리테이터로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D형 참여자와 함께 성공적인 퍼실리테이션 만들기
제 경험상, 퍼실리테이션에서 D형 참여자는 마치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잘 이끌면 엄청난 추진력을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회의 전체를 탈선시키는 폭주 기관차가 될 수도 있죠. 특히 D형 성향이 강한 분들은 토론 과정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 생각은 이런데, 왜 이렇게 안 하는 거야?”라는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다른 참여자의 의견을 단칼에 잘라버리는 경우도 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초보 퍼실리테이터 시절, 저는 이런 상황에 정말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례
기억에 남는 한 사례가 있습니다. 스타트업 신제품 개발 전략 회의에서였죠. 참여자 중 한 분이 아주 강한 D형 성향을 보이셨는데, 회의 초반부터 본인의 아이디어를 강하게 밀어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시장 조사 데이터나 경쟁사 분석 결과는 “탁상공론”이라며 무시하는 발언까지 하셨죠. 당시 저는 퍼실리테이션 경험이 부족해서, 그분의 페이스에 말려 회의 전체가 그분 중심으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다른 참여자들의 의견은 제대로 수렴되지 못했고, 회의 후에도 참여자들 사이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회의록을 작성하면서도 “내가 뭘 잘못했지?”라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던 기억이 납니다.
D형 참여자 퍼실리테이션 전략
이런 경험을 통해 D형 참여자와의 퍼실리테이션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 설정‘과 ‘시간 관리‘입니다. D형 참여자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제시해야 합니다. 회의 시작 전에 “오늘 우리는 A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B, C, D 단계를 거칠 것입니다. 각 단계별로 제한 시간은 X분입니다.”와 같이 명확하게 틀을 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D형 참여자도 그 틀 안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다른 참여자들도 회의의 흐름을 예측하며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논리적 근거 제시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데이터‘와 ‘논리적인 근거‘ 제시입니다. D형 참여자는 주관적인 판단이나 감정적인 호소보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논리적인 설명에 더 잘 설득됩니다. 예를 들어, “이 아이디어는 좋지만, 시장 조사 결과 타겟 고객의 80%가 이 기능에 대한 니즈가 없다고 나타났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면, D형 참여자도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본인의 의견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저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회의 전에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회의 도중에도 참여자들이 데이터에 근거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미리 준비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D형 참여자의 경쟁심 활용
세 번째로는, D형 참여자의 ‘경쟁심‘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각각 해결책을 제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와 같이 경쟁 구도를 만들어 주면, D형 참여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경쟁이 과열되어 다른 참여자들을 소외시키거나 갈등을 유발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경쟁 구도를 도입할 때 “상호 존중”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모든 참여자들이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칭찬과 인정의 중요성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칭찬“과 “인정“입니다. D형 참여자는 자신의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회의 진행 과정에서 D형 참여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인정해 주면, 그들은 더욱 동기부여를 받고 긍정적인 태도로 회의에 참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님의 날카로운 지적 덕분에 문제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혹은 “○○님이 제시해 주신 아이디어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을 해주면 D형 참여자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D형 참여자와의 퍼실리테이션은 쉽지 않지만, 그들의 에너지를 잘 활용하면 놀라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위에서 언급한 전략들을 잘 활용한다면 D형 참여자와 함께 성공적인 퍼실리테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각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관찰과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 역시 아직 배우는 단계이고, 더 나은 퍼실리테이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다른 유형의 참여자와의 퍼실리테이션 전략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DISC D형 분들과 퍼실리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솔직히 처음엔 꽤나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그들의 성향이 때론 의견 충돌로 이어지기도 했고, 저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대응했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D형 참여자들이 가진 뜨거운 열정과 추진력은 오히려 퍼실리테이션을 성공으로 이끄는 강력한 엔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핵심은 그들의 에너지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명확한 목표와 기대치를 제시하고,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함께 방향을 설정해나가는 과정에서 놀라운 시너지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D형 참여자들과의 퍼실리테이션은 저에게 ‘서로 다른 성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체험하게 해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D형 참여자의 강점을 활용하여 퍼실리테이션의 효율을 높여보시길 바랍니다.

